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30423 - "다시 찾아오시는 주님"

우리 교회에는 노년이 되어 세례를 받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 중에 어릴 때나 학창시절 때 교회를 다녔던 분들이 꽤 계십니다. 오랜 세월 교회를 떠났다가 때가 되어 주님 품으로 다시 돌아오신 것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때가 되어 주님이 그분들을 다시 부르시고 품으신 것입니다. 지금은 예수님의 사랑과 그 은혜를 감사하며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기뻐하시며 살고 계십니다.

한 청년이 있습니다. 모태신앙입니다. 어릴 때부터 교회를 중심으로 지내왔고 예수님을 알아가는 신앙 안에서 성장했습니다. 대학생 때는 기독동아리에 속해서 신앙생활을 잘 했습니다.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간이 없고 바쁘다는 이유로 신앙생활에 소홀해졌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먼저 그 자신에게 원인이 있겠지만 주변 환경의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에게 신앙의 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반드시 그를 다시 찾으시며 다가오신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계기를 통해서, 아니면 어떤 사람이나 환경을 통해서 반드시 그리 하실 것입니다.

주님은 택하신 자녀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반드시 다시 찾아오시며 다시 품으십니다. 교회 생활을 꾸준히 해 왔지만 구원의 확신과 감격을 잃어버리고 습관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우리 주님은 다시 찾아오십니다. 주님이 늘 옆에 계심에도 그것을 믿지 못하고 서글프게 사는 이들에게도 주님은 다시 그들의 마음 문을 두드리십니다.

아무 결과도 없이 날만 새는 일 앞에 있습니까? 그래서 마음이 한 없이 공허하고 슬프지는 않습니까? 영혼까지 끌어다가, 소위 “영끌”하여 투자한 일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남은 것은 빈손뿐이지는 않습니까? 기억하십시오. 우리 주님은 당신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그런 당신을 향하여 반드시 다가오십니다. 느끼든 못 느끼든 하나님은 당신 곁에 계십니다. 그런데 성령 안에서 참 빛이신 주님의 임재를 확신하며 그와 동행하지 않으면 당신의 삶은 여전히 어둠입니다. 절망입니다. 반대로,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을 느끼며 확신할 때 당신은 참 빛이신 주님을 반사하는 빛으로 세상을 비추게 됩니다. 그러니까 당신의 의나 공로가 아니라 오직 주님의 은혜 안에 거할 때 당신은 빛인 것이지요.

그렇다면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주님과 늘 동행하는 삶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사랑입니다. 당신을 향해 다시 다가오시는 예수님의 사랑처럼 다른 이들을 용서하고 다시 품는 사랑입니다. 소박할지라도 온정이 담긴 사랑의 손길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기적입니다. 사랑은 생명의 회복입니다. 주님을 다시 만난 삶으로 기쁨이 넘쳤으면 합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4-20 14:11
조회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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