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106 - "말씀 따라"(요2:1~12)

예수님께서 행하신 첫 표적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든 것입니다. 이것은 불치의 병을 고친다거나 죽은 자를 살린다거나 하는 것에 비하면 조금 폼이 안 나는 일일 수 있습니다.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난감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심각한 문제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어떤 일에도 최고를 행하셨습니다.

혼인잔치에 예수님과 그 제자들이 초대되고, 그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포도주 떨어진 것을 걱정하고 잔칫집의 하인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을 보아서 예수님의 가정과 혼인집과의 관계는 매우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든 마리아는 예수님께 포도주가 떨어져 난감한 상황을 알렸고, 예수님은 공생애를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 자기가 메시아임을 드러낼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며 대답하셨습니다. 이에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는 지시를 했습니다. 마리아는 자기의 몸에서 나셨지만, 한 시도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정말 대단한 여인입니다.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제껏 가슴 깊이 간직했던 것이지요.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정결예식에 쓰는 돌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도록 하셨습니다. 거기까지는 하인들에게 있어서 문제될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담겨진 물을 떠다가 연회장에게 갖다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한 지시였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것은 하인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 포도주 대신에 물을 갖다준다면 그건 연회장을 희롱하는 것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랐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될 거라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그저 자기들의 본분대로 순종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기적에 동참하는 자들이 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 부름을 받은 제자들은 이 표적을 보고 예수님을 더욱 더 믿게 되었습니다. 표적은 신앙생활에 입문한 자들에게 그 믿음을 갖게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표적을 구하는 신앙의 단계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나이는 청소년이 되었는데 계속 젖먹이로 있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이겠습니까? 말씀 신앙으로 성장 성숙해져 가야합니다.

비록 작은 믿음이라도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자를 통해 하나님은 오늘도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모든 것을 마련해놓으신 주님의 손길을 바라며,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말씀만을 순종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으로 오늘도 채워가길 원합니다.

 

20220106 - "말씀 따라"(요2:1~12)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1-06 08:41
조회
1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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