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신명기 12장 1-19절

신명기 12장 1-19절

신명기 12장은 신명기 전체에서 매우 의미있는 장입니다.
모세는 1-4장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하고, 5-11장에서 율법의 수여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의 본문인 11장은, 너희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약속을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라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2-26장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하여 이스라엘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본문은 '신명기 법전'이라고도 불립니다.

즉, 1-11장에서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 말했다면, 12장부터 주님의 백성인 우리가 어떻게 응답해야하는가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바로 명령과 기준이 되시는 분입니다.(1절)  즉, 명령과 규례를 지켜야만 우리가 구원을 받거나, 하나님의 복을 누린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명령과 규례는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풀어 주셨기에, 우리가 사랑으로 응답해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주님의 백성들에게 4가지를 응답하라고 하십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2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고, 그들을 섬겼던 곳도 헐어버리라. (2-3절)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쫓아낼 민족들이 섬기는 신"을 섬기지 말고, "그들이 예배했던 곳에서 예배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융합하지 말라는 것이죠.
당시 가나안 땅에서 섬긴 바알과 아세라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신은 인간을 위한 도구입니다. 바알과 아세라는 풍요와 다산의 상징입니다. 그러므로 종교생활을 통해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 했습니다. 둘째로, 신이 보여야 합니다. 바알과 아세라가 조각된 그림이나 신상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로, 쉽게 마음과 평안과 안정을 약속합니다. 보이기도 하고, 또 섬기면 복을 준다는 것에서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에는 바알과 아세라가 없습니까? 하나님을 섬기지만, 사랑의 응답으로서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이용하여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한다면, 우리는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곳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일지 모릅니다. 쉽게 보이고, 마음에 평안과 안정을 약속하는 그것이 바로 바알과 아세라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헐고, 불사르고, 깨뜨리라고, 그곳에서 나를 섬기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헐고, 불사르고 깨뜨리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철저하게 하나님 만이 나의 공급자라는 믿음의 고백이 있을 때, 하나님만을 섬기며, 선별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철저하고 예외없이 그것을 제거합니다. 우리의 사랑을 받기 합당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둘째, 자녀와 노비와 레위인과 함께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12절, 17-18절)
이 본문에서 한가지 오묘한 점이 있다면, 곡식, 포도주, 기름, 소와 양, 예물과 거제물을 '먹고' '즐거워 하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하나님은 곡식도, 포도주도, 기름과 소와 양, 예물도 거제물도 필요가 없으십니다. 그분은 그것을 먹으실 필요가 없으며, 예물을 필요로 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헌금과 예물이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이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특히 '자녀', '노비', '레위인'과 함께 먹고, 즐거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이 진정한 제사, 헌금 이라는 것이지요.
왜 자녀, 노비, 레위인을 말씀하셨을까요? 이들은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자들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그들은 분깃이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갚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갚을 수 없기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갚으십니다.
나에게 갚을 수 없는이에게 물질과 시간, 에너지를 흘려보내는 일. 그것이 우리 주님이 명령하신 두번째 일입니다.


 

오늘 신명기에서 살펴본 하나님의 명령이 주님을 향한 사랑의 응답으로 우리의 삶에서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성자
현준 오
작성일
2024-01-25 06:43
조회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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