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2 - "이름도 빛도 없이"(마23:1~12)

세속주의자인 사두개인들에 비해 바리새인들은 매우 경건하고 거룩한 모양새였습니다. 그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해박한 율법지식을 가지고 교훈하며 가르치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겉으로 드러난 것처럼 그들의 삶은 거룩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위선과 외식주의를 지적하셨습니다. 무리와 제자들에게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무거운 짐을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않고, 자기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입은 옷부터가 달랐습니다. 띠를 넓게 하고 옷술을 길게 하여 보는 이에게 거룩한 자라는 인상을 주려 하었습니다. 그들은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 받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랍비, 지도자, 심지어 아버지라 칭함 받기를 좋아했던 바리새인들과 같이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참 랍비와 지도자는 그리스도시며, 참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형제자매입니다. 그 관계에 무슨 계급이 있겠습니까? 다만 주님의 종, 일꾼이라 일컬음을 받으면 족합니다.

향기는 자연스럽게 나는 것입니다. 일부러 내려 할 때 역겨워 집니다.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주님이 높이실 것입니다. 오늘도 말에나 일에나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높이고 자신은 겸손히 낮추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목 받으려 하지 말고 이름도 빛도 없이 기쁘게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름도 빛도 없이"(마2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