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20529 - "하나님이 하신다"

구역장모임에서 한 분이, 지난 2여 년 동안 하나님의 섬세하신 손길이 어떻게 우리 교회와 함께 하셨는지를 말씀하셨습니다. 학교의 시청각실 건립 관계로 그동안 주일예배장소로 사용했던 학교체육관이 학생들의 식당으로 사용하게 되는 바람에 우리 교회는 소예배실, 교육실 등 비좁은 공간에서 장년 및 교회학교 예배 등 모든 모임을 소화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임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 하며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절묘한 타이밍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게 되어 성도들이 교회에 나와 예배드릴 수 없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온라인생중계로 예배가 전환되었고 따라서 대체공간을 임대할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이제 코로나19의 기세가 잦아드는 추세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어 다시 현장예배와 각종 모임이 재개되고 있는데, 때 마침 시청각실이 완공되고 그것을 새 예배장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일부러 그렇게 타임 스케줄을 잡은 것이 아닌데, 정말 기가 막히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일을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하여 이 땅의 많은 교회가 많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문을 닫은 교회가 속출했고 특히 수많은 교회학교가 사라졌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마음 아픈 일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두 손 들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합니다. 흩어진 우리 자녀들을 반드시 돌아오게 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겸비하게 엎디어 주님의 자비하심을 구해야할 것입니다. 교회학교도 대면예배로 전환되면서 우리는 교회에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반가운 소리가 들리고 청년들과 어른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겨울 내내 죽은 듯이 얼어붙은 땅이 봄기운에 녹아 그 몸을 풀어 생명의 싹을 다시금 틔우듯이 새 생명의 활기가 우리 공동체에 가득 차오르고 있습니다. 암 투병 중인 성도님의 건강이 많이 호전되고 있으며 치료하는 의사 선생님도 성도님의 병세가 급격히 완화되는 것에 놀라워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 가운데에도 주님은 그 긍휼과 자비로 우리를 다시금 일어서게 하십니다.

질병이든 경제적인 문제이든 자녀의 문제이든 관계의 문제이든 우리는 그것이 결코 절망적인 상황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믿어야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가장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결과로 우리에게 함께 하실 것입니다. 이 소망과 믿음으로 사랑의 주님을 끝까지 붙잡아야할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5-26 16:24
조회
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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