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10905 - "견고한 피난처"

20년 전 2001년 9월11일, 소위 9.11테러는 이슬람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Al-Qaeda)가 민간 항공기 네 대를 납치하여, 뉴욕시에 있는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빌딩에 충돌시켜 무너지게 하고, 수도 워싱턴의 국방부청사인 펜타곤일부를 폭파시켜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게 한 사건입니다.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의 심장부가 그렇게 어이없이 공격당할 줄을 그 누가 예측이라도 했겠습니까?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곳도 그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새삼스럽게 깨닫고 있습니다. 하물며 세상 그 어느 곳이 우리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겠습니다. 지난 주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자살폭탄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에 미국은 자비 없는 보복을 선포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테러가 움츠러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4단계가 2주씩 연장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의 확진 소식도 간간이 들려옵니다. 옆에서 재치기만 해도 슬쩍 쳐다보며 슬슬 피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테러, 전염병만이겠습니까? 크고 작은 위험이 우리를 시시각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주의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도 사건사고는 순식간에 우리 가까이에 와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우리의 인생이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닐는지요?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한 피난처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각가지 위험이 우리를 위협하고 두려움과 불안이 시시각각으로 우리를 덮치는 세상 속에서 그 어떤 것도, 그 어떤 힘도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합니다. 가장 견고한 피난처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을 좀 더 확보해야하겠습니다. 생각을 넘어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기도하며 응답해야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한 발자국을 딛기 시작할 때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약속의 말씀은 우리 심령에 살아 함께하고 그것은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견고한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릴 때 우리를 둘러싼 온갖 두려움과 불안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입술에 찬송과 감사가 넘쳐나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놀라운 일을 온 세상에 소리 높여 전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9-02 17:0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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