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327 - "그날은 홀연히 온다"(마24:36~51)

초등학생 시절 숙제를 하지 않고 학교에 간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선생님이 숙제 검사를 하지 않고 넘어가면 긴장했던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러면 정신 차리고 집에 가자마자 숙제부터 해야 했지만 노는 것에 정신이 팔려 숙제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 다음날 학교에 가서야 숙제하지 못한 것이 기억납니다. 또 한 번 선생님이 숙제 검사를 하지 않고 지나가시면 좋겠는데 그럴 확률은 매우 적었습니다. 숙제하지 않은 대가는 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의 날은 하나님 아버지 외에 아무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당장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그날을 준비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삽니다. 마치 노아의 때와 같이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 오지만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갑니다. 결혼하고 잔치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심판의 날에 대해 무관심하고 세상일에 푹 빠져 사는 것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노아는 방주를 지어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심판의 날이 홀연히 들이닥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고 노아를 정신 나간 사람 취급을 했습니다. 기회를 다 차버린 그들은 홍수가 나서 다 멸망당하기까지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심판이 그들을 덮칠 때, 돌이키기에는 이미 늦었던 것입니다.

두 사람이 밭에 있을 때 한 사람은 영생을 얻고 한 사람은 영벌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을 때도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옷을 입고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무엇이 그들을 구별 짓게 할까요? 그것은 예수님 안에 있느냐 아니면 예수님 밖에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주님 뜻대로 사느냐 아니면 자기 좋을 대로 사느냐가 그 차이를 만듭니다.

착한 종은 자기가 맡은 집사람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충성된 청지기의 역할을 성실히 감당합니다. 나중에 주인이 와서 그를 축복하고 그에게 상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악한 종은 자기에게 부여된 일과 사명에 불성실합니다.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동료들을 때리고 술친구들과 더불어 막 삽니다. 생각하지 않은 날 주인이 와서 그에게 벌을 줄 것입니다. 그때 가서 통곡하며 땅을 쳐봐야 때는 늦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홀연히 옵니다.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지 모르듯이 생각하지 않은 때에 옵니다. 그러므로 늘 깨어 준비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늘 경건한 삶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랑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거기에 주어진 일과 사명에 성실함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곧 자기 중심적인 삶이 아니라 주님 중심적인 삶입니다. 이렇게 준비되어 있다면 홀연히 주님이 재림하실 때 두렵지 않습니다. 주님의 칭찬이 있을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3-27 07:04
조회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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