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30325 - "종말의 징조"(마24:1~14)

솔로몬 성전에 이어 스룹바벨 성전이 무너진 자리에 헤롯대왕은 제3차 성전을 지었습니다. 이른바 헤롯 성전인데, 건축기간이 40년 이상 걸렸고 그 규모와 화려함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에돔, 곧 에서의 혈통인 헤롯이 유대인의 환심을 사고 동질감을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인 포석이었습니다.

유대인은 성전에 대해 자부심이 컸습니다. "성전 건물들"이라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본당 외에 이런 저런 부속 건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가 멋지고 자랑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보고 감탄하는 제자들과는 달리 예수님의 마음은 민망하고 슬펐습니다.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예수님의 말씀대로 주후70년에 헤롯 성전은 로마의 디도(Titus) 장군에 의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외관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예배가 무너지고 하나님을 경외함이 실종된 성전은 그 존재 의미가 없습니다. 아니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의 본질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전인 우리의 몸이 성결함으로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무너진다, 멸망한다는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그 종말의 징조가 무엇인가를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몇 가지의 징조를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미혹하는 자들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소위 유식하고 똑똑하다는 사람, 심지어 믿음 좋다는 사람도 미혹의 영이 그의 마음에 들어오면 아주 우습게 넘어가고 맙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말씀과 기도로 깨어 건강한 공동체의 보호막 속에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전쟁과 기근과 지진 등 난리와 난리 소문이 더 기승을 부리고, 예수님을 믿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진다는 것입니다. 박해보다 더 무서운 것이 편안함으로 인한 신앙의 해이입니다. 풍랑이 일면 정신 차려 이에 대응하는데, 무풍이 계속되면 잠 들기 쉽습니다. 그러다가 암초나 빙산에 의해 부서지는 것이 더욱 무섭습니다.

또 특징적인 징조는 불법이 성하므로 사랑이 식어진다는 것입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 불법을 거리낌 없이 저지릅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른 사람에게로 돌아갑니다. 자기중심적 이기주의가 만연해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일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림자를 따라가면 그 실체를 만납니다. 종말의 징조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것은 종말이 가까워 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외관의 가치관을 벗고 천국의 가치관, 곧 하나님을 경외하며 참 예배자의 삶에 착념해야 하겠습니다. 상황이 어떻든 끝까지 말씀의 길을 따라 사랑과 믿음과 소망으로 행해야 하겠습니다. 그 길 끝에서, 그 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맛보며 증언하게 될 것입니다.

"종말의 징조"(마24:1~14)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3-03-25 08:34
조회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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