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5(금) - "너희를 거룩하게" (레20:1~16)

오늘 말씀은 이방 종교 풍습과 성적인 부정함에 대한 엄중한 처벌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1~5절, 신에게 아이들을 바치는 고대 종교의 일반적인 관행을 중요한 제의로 삼은 암몬족속의 몰렉 숭배에 대한 처벌입니다. 이들이 아이들을 신에게 바치는 방법은 번제, 불에 태우는 제의인데, 충격적인 살인행위입니다.

그래서 2절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또 이르라 그가 이스라엘 자손이든지 이스라엘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든지 그의 자식을 몰렉에게 주면 반드시 죽이되 그 지방 사람이 돌로 칠 것이요”, 이것은 제의가 아니라 이스라엘 땅에서 있을 수 없는 살인행위임을 분명히 합니다. 여기에 대해 하나님은 진노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3절 “나도 그 사람에게 진노하여 그를 그의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이는 그가 그의 자식을 몰렉에게 주어서 내 성소를 더럽히고 내 성호를 욕되게 하였음이라”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엄청난 사건인데, 나는 별로 반응이 없고, 우리가 잠잠하고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십니다. 4~5절 “그가 그의 자식을 몰렉에게 주는 것을 그 지방 사람이 못 본 체하고 그를 죽이지 아니하면 내가 그 사람과 그의 권속에게 진노하여 그와 그를 본받아 몰렉을 음란하게 섬기는 모든 사람을 그들의 백성 중에서 끊으리라”

오늘 말씀은 영적으로 자녀들을 세상에 다 내어주는 행위까지 포함한다고 할 수 있기에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너무나 엄중하고 분명합니다. 특히, 오늘 우리 주변에 있는 생명을 고통스럽게 해하는 행위나 생명까지 잃게 하는 성범죄 행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죄악이고,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서 학교와 같은 울타리에 있는 우리교회는 특히 청소년범죄, 학교폭력과 같은 일들에 대해 눈을 감으면 안됩니다.

계속해서 반드시 죽여야 하는 음란죄에 대한 처벌규정입니다. 먼저 음란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까지 도용하는 신접한 자와 같은 부류에 대한 처벌입니다. 6절 “접신한 자와 박수무당을 음란하게 따르는 자에게는 내가 진노하여 그를 그의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그런데 6절 말씀 후에 이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우리의 거룩의 기준을 밝히십니다. 7~8절, "너희는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거룩할지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너희는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이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은 스스로 깨끗하게 함과 하나님의 규례를 지켜 행함이 함께 지켜질 때임을, 바로 이때 거룩하게 됨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서도 악하다고 말하는 음란죄에 대한 처벌입니다. 가장 악한 것은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히는 죄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히는 음란에 자녀들이 빠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입니다. 야곱의 첫째 르우벤이 이 죄 때문에 장자권을 박탈당했습니다. 부모를 저주하는 음란죄 뿐만 아니라 남의 가정을 망가뜨리는 음란죄 그리고 가증한 음란죄, 악행에 해당되는 음란죄 역시 삶의 자리에서 제거해야 함을 분명히 합니다. 16절 “그들을 반드시 죽일지니 그들의 피가 자기들에게로 돌아가리라”

모든 것이 스스로 깨끗하게 하지도 않았고, 하나님의 규례도 지키지도 않은 죄악들입니다. 성령님의 은혜도, 말씀의 은혜도 없을 때 우리는 거룩을 잃어버리게 됨을 경고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스스로 깨끗하게 함과 하나님의 규례를 지켜 행함을 함께 지키고 하는 구체적인 훈련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가 감당하고자 하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너희를 거룩하게" (레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