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523 - "진정한 겸손"(삼상10:17~27)

왕정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왕정을 요구하는 의도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권력자를 의지하려했습니다. 그가 자기들을 보호해주고 잘 살게 해줄 거라고 착각했던 것이지요. 절대 권력자인 왕을 신으로 모시려는 심리였던 것입니다. 사무엘은 왕을 요구하는 것이, 애굽에서 구원하여내신 하나님을 버리는 행위임을 다시 한 번 지적하였습니다.

백성의 고집에 따라 왕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제비뽑기를 통해 먼저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결국 사울이 선택되었는데, 이때 그는 도망가서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었습니다. 풍채도 좋고 잘 생긴 사람이 쭈그리고 앉아 숨어있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는 왕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겸손하고 순수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다른 면에서 보면 블레셋에 의해 침탈을 당하고 있는 나라의 지도자가 되는 것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두려움은 하나님만을 진정으로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사울에게는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는 경외심이 없었습니다.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이어집니다. 골리앗을 상대하여 그를 쓰러뜨렸던 소년 다윗에게는 바로 그런 임마누엘 신앙이 있었던 것이지요.

숨어있던 사울을 찾아 데리고 와서 왕으로 선포하였습니다. 백성은 만세를 외쳐불렀습니다. 그런데 사울을 왕으로 인정하고 그와 함께 나라를 정비하기 위해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 자들이 있었는가 하면, 그를 멸시하며 동조하지 않은 "불량배"도 있었습니다. 사울을 왕으로 삼는 과정은 하나님이 사무엘을 통해 진행하시는 일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 있더라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동참하며 자기의 할 일을 성심성의껏 행하는 것이 겸손한 종의 모습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세상의 다른 어떤 문제와 도전 앞에서 움츠려들지 말아야하겠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겸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잘 파악하고 그 일의 참여자가 되어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하겠습니다.

 

"진정한 겸손"(삼상10:17~27)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5-23 09:00
조회
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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