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0423 - "쓸데없는 고집"(출10:21~29)

바로 왕 한 사람 때문에 애굽 온 백성이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신하들도 이스라엘백성을 내보내야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마음이 더 완악해져만 갔습니다. 더욱 더 무서운 재앙을 자초했던 것입니다.

아홉번째 재앙은 흑암이 애굽 땅에 3일 동안 덮이는 것이었습니다. 빛이 다시 나타날 때까지 집에 가만히 있으면 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정전이 되면 그래도 달빛과 별빛이 있습니다. 이 흑암은 그런 것과 다른 것입니다. 창세 이전의 혼돈과 공허, 깊은 흑암 그것입니다. 등잔불을 밝히려하나 빛 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공포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자에게는 지옥, 바로 그것입니다.

애굽의 주신은 태양신이었습니다. 왕을 태양의 아들로 불렀습니다. 태양이 흑암에 굴복했다는 것은, 온 천지를 주관하시는 여호와하나님만이 참신이심을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다는 것도 그 사실을 증명해주었습니다.

백기를 든 바로는 이스라엘백성을 내보내겠다고 하지만, 양과 소 등 가축은 놔두고 가라했습니다. 우박과 돌림병 등으로 애굽의 가축은 거의 죽은 상태였습니다. 바로는 이스라엘의 가축을 가로챌 셈이었거나, 가축 때문이라도 이스라엘백성이 다시 돌아올 거라는 계산이었을 것입니다. 어떻든 그는 매우 얄팍하고 가벼운 사람이었습니다. 모세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께 제물을 드려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가축도 함께 가야함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로의 마음은 다시 돌변했습니다. 완악한 마음으로 모세를 자기 앞에서 내쫓으며 다시 자기 눈앞에 나타나면 죽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래도 모세가 있었기 때문에 그와 그의 백성은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회마저 내걷어차 버렸던 것입니다. 참으로 가련하고 불쌍한 인생입니다.

바로의 완악한 모습을 거울 삼아 나를 봅니다. 내게는 나 중심적인 고집은 없는가를 꼼꼼히 살펴야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지키려는 고집은 신앙의 지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뜻을 놓지 못하는 고집은 나와 주변의 사람들을 더욱 더 큰 고통 속으로 집어넣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므로 과감히 버려야하겠습니다. 그 결단을 실행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하겠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4-23 10:5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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