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6 -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눅9:1~17)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로 시작됩니다.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이 함께 있습니다. 이 장면을 묵상할 때 누가복음 17장 20절 말씀, 바래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예수님께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는니라” 예수님이 계신 곳이 하나님 나라, 즉 예수님과 함께 있는 곳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죽은 자가 살아나고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에 대해 오늘 본문은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설명합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나가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쳤다고 기록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영접하지 않는 자가 있음도 분명히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더라도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는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와 영접하지 않는 자의 차이를 가장 잘 설명하는 사건이 바로 광야 놋뱀 사건입니다. 광야에서 불뱀에 물렸을 때 놋뱀을 바라보지 않는 자가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자와 영접하는 자가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봉 왕 헤롯에게서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자의 모습을 봅니다. 심히 당황합니다. 그가 말하는 내용은 보면 불안한 마음으로 가득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의 모습은 이어져 기록된 사건이 오병이어 사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꼭 있어야 하는 모습을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13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이 말씀은 열 두 제자가 한 말 “무리를 보내어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다음에 나옵니다.

우리는 먹을 것을 얻는 것과 먹을 것을 주는 것의 차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먹을 것을 얻고자 했을 때 마음은 어떠하고, 먹을 것을 주려 했을 때 마음은 어떠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들 사도행전 20장 35절이 생각나실 겁니다.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를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이 때 먹고 다 배불렀다,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였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가 누리게 되는 하나님 나라의 은혜를 알려주는 가장 대표적이 사건입니다. 그래서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주님을 바라보는 자가 되고, 주님을 영접하는 자가 되고, 주님께서 주시는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날마다 하나님 나라를 주는 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