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4장 32절~5장 11절 - 얼마를 감추었느냐

얼마를 감추었느냐

오늘 말씀은 감사하게도 ‘사도들이’ 아니라 ‘믿는 무리가’로 시작됩니다. 어제 말씀 마지막 말씀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어제 말씀 마지막에 ‘무리가’ 다 성령충만하였는데, 오늘 말씀에서도 성령충만함이 계속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4장 32절 말씀은 세상 권력의 위협함에 지지 않는 담대한 믿음이 삶의 자리로 이어졌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성령충만함이 사도들에게서 무리에게로 이어지고, 다시 사도들에게로 이어집니다.

이 때, 이전보다 큰 권능이 나타납니다. 믿는 무리들을 통해 증명된 사도들의 말씀은, 특히 부활의 증인으로서의 선포는 큰 은혜를 나타냅니다. 33절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이 때 파격적인 모습이 나타납니다. 34~35절 “34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밭과 집 있는 자가 팔아서 실천한 나눔, 파격적인 나눔입니다. 예수님께서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고, 오른쪽 뺨을 치는 자에게 왼뺨까지 돌려대고, 오 리를 가게 하는 자에게 십리를 동행하라고 대적하는 자들에 대해 오히려 파격적인 사랑을 실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파격적인 나눔을 실천한 믿는 자들은 이 땅의 기업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삶을 살기로 헌신한 것입니다. 특히 누가복음 9장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를 파송하실 때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고 하신 것에 일치합니다.

드디어 사도들 외에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제자들이 등장한 것입니다.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바나바입니다. 36~37절 “36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그런데, 안타깝게도 파격적인 나눔을 실천하면서 오로시 주의 일에 헌신하는 아름다운 신앙고백을 변질시키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에 의해 벌여진 사건입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제자가 되고자 손들었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자신의 소유를 팔아서 사도들의 발 앞에 둡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부부가 한마음으로 소유를 판 값에 얼마를 감추고 얼마만 내어놓은 것입니다. 그러고서도 다 드린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지금은 성령충만의 은혜가 이어지고 있었기에 그들이 행한 범죄, 여호수아서의 아간의 범죄와 같이 금방 드러났습니다. 베드로는 안타까운 심정과 함께 불의에 대한 단호한 선포를 합니다.  3~4절입니다.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그리고 똑같이 행하는 삽비라에게 “너희가 어찌 함께 꾀어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교회의 기초를 놓는 교회의 생명과 관계되었기에 더욱이 맛디아로 채운 '불의의 삯'을 바라는 가룟 유다의 자리가 생기는 것을 미연에 막기 위해 하나님께서 심판하셨습니다. 이 결과 11절, 온 교회와 이 이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합니다. 큰 고비를 만났습니다. 내일 말씀을 통해 이 고비를 또 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질문해야 합니다. "얼마를 감추었느냐?" 그리고 신실하게 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