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21120 - "좋은 습관"

나에게는 나쁜 습관도 있지만 좋은 습관도 있습니다. 나의 나쁜 습관보다 좋은 습관 하나를 소개하는 것이 분위기를 더욱 더 밝게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말씀묵상과 기도시간입니다. 내가 큐티(QT)라고 하는 매일 말씀묵상을 시작한 때는 1982년이니 이제 만40년이 되었습니다. 여행을 가도 나는 꼭 묵상을 합니다. 이번에 장모님 장례식을 치르면서도 <매일성경을> 챙겨가서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말씀 묵상은 의무가 아니라 나의 기쁨입니다. 늘 가슴 뛰는 감동과 깨달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말씀 묵상을 통해 주님과 만나 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에 걸친 유학생활 중에도 매일 아침에 말씀 묵상하는 것이 나의 힘이었습니다. 이 습관은 앞으로 나의 생을 다할 때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내가 거듭해서 말씀 묵상을 강조하는 이유가 이것의 의미와 가치를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 묵상의 습관이 그저 의미 없는 습관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보다 종교적 위안과 숙제를 하듯이 의무감으로 하는 일이 되지 않도록 늘 자신을 살피려 하고 있습니다.

습관에는 양면성이 있는데, 곧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이 그것입니다. 습관의 부정적인 면은 매너리즘이라고 하는 습관주의에 빠지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을 깊이 묵상하지 않은 채 마치 주문처럼 외운다든지, 성경말씀을 아무 생각 없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 보내는 것도 습관주의의 한 형태입니다. 아무런 기대도 마음과 삶의 준비도 없이 예배에 임하는 것 역시 습관주의의 일면입니다. 이런 습관은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문제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이를 과감하게 깨뜨려야합니다. 긍정적인 습관이 있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 공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교회 사역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나쁜 습관은 삶을 파괴하지만, 좋은 습관은 삶을 생명력 있게 가꾸어줍니다. 당신에게 매일 정해진 기도시간이 있습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매일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이 확보되어 있습니까? 항존직 피택자 교육을 진행하면서 매일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도록 도전했습니다. 5분부터 시작하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루에 5분은 매우 짧은 시간입니다. 그런데 매일 시간을 따로 떼어 하나님과의 단 둘이서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습관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습관은 최소한 21일을 집중적으로 반복하며 기도할 때 그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일단 시동이 걸리면 차가 가듯이, 먼저 하나님과의 만남을 결심하고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11-17 11:29
조회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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