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20918 - "회복을 명하셨다"

우리 교회는 추석연휴 다음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늘 해왔던 추수감사찬양제를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여 년 동안 열지 못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부활절과 성탄절 축하잔치, 수련회, 야유회, 체육회 등 여러 행사들도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제 다시금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온 교우가 한 자리에 모여 구역들이 준비한 찬양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철저히 해야 함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다시금 우리의 모든 행사와 나눔에 회복을 명하시는 것을 느끼며 이에 응답해가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의 회복을 원하십니다. 물론 우리 역시 아름다운 회복과 활기를 되찾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헝클어지고 무너진 것을 마냥 방치하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그 모든 것을 고치고 회복하십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우리와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인 우리는 언약의 관계입니다. 곧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깨는 쪽은 꼭 우리 인간들입니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있는 것이 생명이고 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면, 그 자체가 재앙이며 죽음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를 원하십니다. 결국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은 그 관계회복을 이루실 것입니다. 오래 참으심과 긍휼로 다시금 우리를 향하여 다가오시는 주님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고백하며 주님의 품으로 돌아올 때 우리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밀어내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부요와 성공보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우선되어야합니다. 하나님은 당신과 그의 백성 사이에 늘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기 원하십니다. 추석명절을 맞아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하늘나라에 먼저 올라가신 선조의 교훈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모로부터 한 번도 부자 되라, 성공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과 오직 하나님을 신실히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들은 것을 상기하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가장 큰 복이며 은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져 있는 상태에서 누리는 성공과 부귀는 결국 재앙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하겠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9-15 18:57
조회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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