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10214 - "영적 바이러스 앞에서"

전에 시무한 교회에서 함께 찬양팀으로 섬겼던 집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좋은 직장에 가정 형편도 넉넉했습니다. 플루트와 보컬을 맡아 찬양이 더욱 풍성하도록 했습니다. 조용한 성품이나 주님을 향한 열정이 남달랐습니다. 그런데 그가 결혼하여 자녀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부인이 교회에 함께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고백을 해서 안 일입니다. 집사님이 그 교회로 옮기기 전의 일인데, 약사인 부인이 여호와의 증인에 빠진 것이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신자가 부인이 운영하는 약국을 매일같이 들락거리면서 부인을 포섭한 것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신앙생활을 행복하게 지낸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가정에 큰 폭풍이 불어 닥친 것입니다. 부인은 아예 짐을 싸가지고 그 집단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남편인 집사님에게 눈물로 호소하면서 온 가족이 함께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찬양팀은 합심하여 집사님과 그의 가정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제가 그 교회를 떠나기까지 그 부인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희망적인 동요가 그 부인의 마음에 일어나고 있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소식이 끊겨 그 후의 일은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그 선량한 집사님의 얼굴이 아른거리며 떠오를 때마다 작은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어느 집사님의 누나가 이단 제이엠에스(JMS, 정명석)에 빠져있습니다. 기도와 눈물겨운 설득으로 잠시 그곳으로부터 벗어났었지만, 다시 그리로 돌아갔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집사님은 그 이단에 대해 많은 자료가 있는 것을 알고 그것에 대해 연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가 오히려 그 시간에 누나를 위해 더욱 간절히 기도하기로 작정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악한 영과 그 가르침에 사로잡히면 그 어떤 설득과 합리적인 주장이 통하지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간절한 설득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과정에 기도로 준비된 성령의 강한 역사가 없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의 광풍이 아직도 거셉니다. 변종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도 들립니다. 두려움 속에 빠지기 쉬운 상황입니다. 악한 가르침은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하고 무서운 전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 외에 두려워할 그 어떤 것도 없음을 깨닫고 믿음으로 이 상황에 우리의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위중하고 어려울수록 마음을 같이하여 하나님께 기도해야합니다. 결국 구원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끝까지 소망을 잃지 말고 주님을 바랄 때 홍해를 가르실 때와 동일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반드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2-10 18:5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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