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10110 - "회복시키소서"

올해 우리 교회 표어는 “회복시키소서!”입니다. 이것은 현재 우리의 모습과 상황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특히 지난해 2020년은 코로나전염병으로 인해 우리 삶의 많은 영역이 흔들리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해가 바뀌었어도 사태는 수습되지 않고 계속 진행 중입니다. 많이 고통스럽고 힘이 듭니다. “회복”이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절실히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회복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은 코로나 이전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아니,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전혀 새로운 삶의 기준과 방식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소위 “뉴 노멀” 시대를 직면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에 있어서도, 코로나 이전의 형태와 영적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진정한 회복일 수 없습니다. 코로나의 세력이 약해져서 예전처럼 교회에 나와 마음껏 예배드리고 친교하며 선교와 봉사할 수 있는 환경으로 회복되기를 우리는 원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회복은 그 이상이 되어야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은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온전히 임하는 그 현장입니다.

그룹홈 등 복지기관을 운영하는 교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성경말씀에 따라 정직하고 정의롭게 사회의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돕는 교회들도 많습니다만, 상당수의 교회가 편법과 불의로 자기들의 이득을 취하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웃을 돕고자하는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일들이 사욕을 챙기는 도구로 전락하고 있는 안타깝고 가슴 아픈 사실을 우리는 목도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한 예일 뿐입니다. 그밖에 하나님을 노하시게 하는 일들이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인 혹은 집단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세상의 명예와 부를 추구하며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하는 세속적인 욕망의 우상을 섬기는 교회의 모습에 우리는 이제 충격조차 느끼지 못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악한 길임을 깨닫고 심령에 깊은 아픔을 느껴야합니다.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진정으로 돌아서야합니다. 교회가 먼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바로 서야합니다. 뼈를 깎는 아픔이 있더라도,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돌아서야합니다. 하나님의 선하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고서는 진정한 회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부디 2021년이 진정한 회복을 경험하는 해이길 원합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1-08 15:56
조회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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