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30(목) - "환난 날에 다윗의 기도"

시편 86편은 다윗의 시편, 특히 환난 날의 다윗의 기도입니다. 1절에 “내게 응답하소서” 2절에 “주를 의지하는 종을 구원하소서” 3절에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다윗 개인의 탄원시입니다.

그럼, 다윗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나요? 1절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 특히 7절 “나의 환난 날” 그래서 13절 "깊은 스올"이라는 죽을 수도 있는 환난을 겪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럼, 다윗이 환난 날을 겪는 원인은?  14절 “교만한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의 무리가 내 영혼을 찾았사오며 자기 앞에 주를 두지 아니하였나이다”

그런데, 분명 다윗의 탄원시인데, 탄원시에 다윗의 아름다운 신앙고백들로 가득합니다. 바로 하나님이 다윗을 좋아하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다윗은 절대 가난하고 궁핍한 상황 속에 빠져있지 않고 오히려  2절 “나는 경건하오니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 내 주 하나님이여 주를 의지하는 종을 구원하소서”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나는 경건하다”는 것은 “주께서 은혜를 주신 자”라는 고백입니다. 얼마나 멋집니까?

그리고 다윗의 신앙의 태도도 분명합니다. 4절 “주여 내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오니”, 7절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9절 “주여 주께서 지으신 모든 민족이 와서 주의 앞에 경배하며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리이다”

이와 같은 다윗의 매력인 신앙고백과 태도는 어디서 나옵니까?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에서 나옵니다. 다윗이 인격적으로 경험한 하나님은 4절 “주여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영혼을 기쁘게 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5절, “주는 선하사 사죄하기를 즐거워하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심이니이다”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 6절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응답하시는 하나님, 10절 “무릇 주는 위대하사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오니 주만이 하나님이시니이다” 위대하신 하나님. 11절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가르쳐주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깊은 스올을 빠지게 한 환난 날을 보내고 있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고, 탄원하고 있으나 탄원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신뢰하기에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더 풍성할 것임을 서원합니다. 11절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오리니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 12절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 영원토록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오리니” 그리고 13절 “이는 내게 향하신 주의 인자하심이 크사 내 영혼을 깊은 스올에서 건지셨음이니이다”

결론적으로 다윗은 15절 “주여 주는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오니” 라고 하나님에 대해 분명한 신앙고백을 하면서 탄원합니다. 16절 “내게로 돌이키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주의 종에게 힘을 주시고 주의 여종의 아들을 구원하소서” 다윗은 지금까지도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수많은 은총의 표적을 보았듯이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은총의 표적들을 주실 줄 확신하며 하나님을 찬양입니다. 17절 “은총의 표적을 내게 보이소서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그들이 보고 부끄러워하오리니 여호와여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시는 이시니이다”

오늘 상반기 마지막 날, 우리가 해야 하는 우리의 고백이 바로 오늘 말씀에 담겨 있는 다윗의 고백입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곳곳마다 은총의 표적들을 주셨기에 하나하나를 징검다리로 밟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도 다윗처럼 고백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