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20627 - "역사(役事)하시는 역사(歷史)의 하나님"(시83:1~18)

시인은 암울한 민족적 현실을 안고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고 있습니다. 주변나라들은 서로 동맹하여 공격하며 괴롭힙니다. 침묵하지 마시고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시기를 구하며 시인은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약간 다른 표현이지만 사실 같은 말을 세 번 반복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절박함을 느끼고 하나님의 손길이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기 민족의 고통을 외면하시는 것만 같아보였습니다.

원수들이 하나 되어 자기 민족을 치는 것은 바로 "주를 대적"하는 것이니 하나님께서 일어나서 친히 그들에게 보응하시리라는 믿음이 시인에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역사의 하나님을 상기합니다. 기드온을 통해 미디안을 치신 하나님, 드보라와 바락을 통해 하솔 왕 야빈과 그의 군대장관 시스라를 치신 하나님이 지금 자기 민족을 위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의 사람에게 있어서 역사(歷史)의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役事)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인은 원수들이 굴러가는 검불 같게,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검불과 지푸라는 한때 파릇파릇한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진시황이 이룬 통일진나라는 고작 15년 만에 막을 내렸고, 그 떵떵거렸던 바벨론제국도 100년을 못 채웠습니다. 원수들은 지금 힘이 있다고 소리치며 달려 들지만 하나님이 입김 한번 부시면 삽시간에 사라질 것들입니다. 그래서 그들로 인하여 너무 위축 되거나 절망할 일은 아닙니다.

시인은 원수들이 멸절 당하게 해달라는 것으로 기도를 맺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통하여 "그들이 주의 이름을 찾게" 되고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시기를 구합니다. 정말 멋있습니다.

현실의 문제를 하나님께 낱낱이 직고하고, 역사의 하나님이 지금도 나의 삶에 역사하심을 믿으며, 내가 당면한 문제의 해결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과 그를 경외하는 자리로 나아가도록 간구해야하겠습니다. 특별히 6.25한국동란 72주년을 맞이하면서 70여년의 바벨론 유수로부터 유다 백성을 자유하게 하신 역사의 하나님께 나의 민족을 위해 역사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하겠습니다.

 

"역사(役事)하시는 역사(歷史)의 하나님"(시83:1~18)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2-06-27 07:51
조회
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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