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0924 - "야곱의 죽음과 장례"(창49:29~50:14)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버지도 속이고, 형에게 사기도 치고, 살기 위해 외삼촌의 집으로 도망하였지만 온갖 고생을 하게 되었고, 또 사랑하는 아들 야곱을 잃는 고통을 경험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막내아들 베냐민까지 잃어버릴까 노심초사해야 했던 야곱은 이제 노년에 가족과 상봉을 하고 죽음을 앞두고 유언을 합니다.

유언은 참 다른 말들에 비해서 무게감이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 생전 많은 선택과 결정을 하며 살지만 죽음 후에는 더 이상 어떤 것을 선택하거나 결정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찌 보면 "마지막 선택"이 될 수 있는 "유언"을 하게 될 때는 더 심사숙고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야곱도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 "마지막 선택"의 내용이 야곱이 살아왔던 치열한 삶과 비교해볼 때 어찌 보면 참 초라해보이기 까지 합니다.

야곱의 유언의 내용은 자신을 가나안에 있는 초라한 무덤인 막벨라 굴에 장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일평생 더 가지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야곱의 바지막 바람은 그저 가족묘에 묻히는 것이었습니다.

더 가지기 위해서 가족까지 버렸던 야곱이 마지막으로 바랐던 것이 죽어서라도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었다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고 우리가 돌아갈 본향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바랄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되새겨보는 하루 되기를 원합니다.
작성자
이순혁
작성일
2020-09-25 11:57
조회
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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