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0919 - "살리는 정책"(창47:13~26)

오늘 본문을 읽을 때 자칫하면 오해하여 마음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요셉이 기근을 이용하여 백성의 재산을 국가에 예속시키고 그들을 왕의 종으로 만든 악정을 행했다는 것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본문은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이 정책에 대해 애굽의 백성들은 요셉에게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었다고 고백합니다. 요셉은 그들을 착취하거나 옭아매려 한 것이 아니라 "살리기 위해" 선정을 베푼 것입니다.

요셉은 이 기근의 시기에 이주정책과 소득의 1/5을 거두는 조세법을 제정하여 백성들의 삶을 기본부터 든든히 다져감으로 나라가 좀 더 규모 있고 튼실하게 서가도록 했던 것입니다. 기근과 요셉에게 주신 지혜와 명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입니다. 요셉은 기근이란 악재를 최대한 선용했던 것입니다.

요셉이 행했던 정책과 조세법을 지금의 시대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요셉이 가졌던 나라와 백성을 위한 마음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이 결국 그들을 살리고 굳게 세울 수 있는가를 배우게 됩니다. 기근 시에 그저 퍼주는 것이 선정은 아닙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0-09-19 09:30
조회
2412
전체 1

  • 2020-09-19 12:28

    어떤 일을 자발적으로 하는가, 떠밀려서 하는가는 그 결과물이 다르게 나옵니다.
    선택의 여지는 없었지만, 가축으로 곡식을 살 때도, 토지와 몸으로 곡식과 바꿀 때도 요셉이 먼저 제안하지 않고, 무리가 먼저 제안하여 받아 들여집니다.
    결과는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라는 감사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조직의 일이 이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떠밀려 억지로 조직의 일을 하게 되면, 감사보다는 원망이 앞설 것이고
    자발적으로 일을 하게되면, 감사가 나올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너무 ideal 한 발상인지 모르겠지만, 자발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는 전략을 세운 요셉의 지혜에 감탄하며, 저의 일상 속에 이런 지혜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맡고 있는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감사가 나올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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