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0729 - "주 밖에서의 자신감"(사14:1~23)

어릴 때부터 목청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지요. 목을 함부로 썼습니다. 한참 동안 부르짖으며 기도하면 목이 쉬었다가 며칠 지나면 회복되었습니다. 그걸 믿고 목 관리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 목 안에 좁쌀만한 폴립이 생겼습니다. 쉰 목소리가 났고 소리내어 찬송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예전만큼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목청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졌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자신감이란 말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자기의 힘과 능력을 믿는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고 했듯이, 주 안에서 갖는 자신감일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무소불위의 힘을 자랑했던 바벨론 왕은 가는 곳마다 승승장구했습니다. 자신감이 넘쳐 그것은 교만이 되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했습니다. 새벽별처럼 찬란한 빛을 발했던 그가 하루 아침에 땅으로 여지없이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의해 죽임을 당했던 뭇 왕들이 주검으로 땅 속으로 들어온 그를 보고 "너도 별 수 없구나"하며 그들보다 더 처참한 모습으로 구더기의 밥이 되는 바벨론 왕을 비웃습니다. 늘 겸손해야 하겠습니다. 주신 힘과 기회를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설령 신앙 좋은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라도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가를 물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을 좀 더 일찍 깨달았다면, 지금 훨씬 더 좋은 목소리로 찬송할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0-07-29 10:07
조회
2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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