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1106 - "말짱 꽝"(대하6:1~11)

하나님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는 말씀(1)은 우리가 함부로 다가가지 못하고 그 임재를 경험하지도 못하는 곳에 계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지어 하나님께 드리면서 이곳이 하나님을 좀 더 가까이 뵈옵고 그의 임재를 더 깊이 경험하는 곳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자기의 몸을 십자가에서 찢어지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임재 앞에 우리가 언제든지 나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정말 놀랍고 큰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속에 그를 인격적으로 만날 때 치유와 자유와 그 능력의 향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성전 건축에 이스라엘 백성은 물론 이주민들과 이웃나라 사람들도 동참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이 어마어마한 역사를 하나님께서 "그의 손으로" 이루셨다하며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4). 그렇습니다. 농부가 아무리 애쓰고 수고하여도 하나님께서 햇빛과 비를 적절한 때에 적절하게 허락하지 않으면 농사는 망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노력을 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길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사실을 바로 아는 것이겠지요.

다윗은 멋지게 성전 건축을 하여 하나님께 드리고 싶었으나 하나님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의 마음만은 기쁘게 받아주셨습니다(8). 하나님을 위한 나의 계획이 나의 당대에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기쁘게 받아주시고 반드시 나의 바통을 이은 자로 하여금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솔로몬 성전을 기쁘게 받아주신 것은 바로 다윗의 마음까지 기쁘게 받으신 것을 말해 줍니다.

그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의 중심은 지성소이며, 그 지성소에는 모세가 광야에서 만들었던 언약궤가 놓였습니다. 그 안에는 소박하리만큼 십계명 두 돌판 외에 아무 것도 없었지요. 곧 말씀이 성전과 모든 삶의 중심임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멋지고 대단한 인생 혹은 교회당 건물이라 할지라도 그 중심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면 말짱 꽝입니다. 말씀 중심인 삶을 위해 경건의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0-11-06 09:41
조회
2426
전체 1

  • 2020-11-06 15:27

    오늘은 3절에 이스라엘 민족이 눈에 들어옵니다.
    솔로몬, 다윗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께서 택하셨고
    성경에 기록은 되지 않았지만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교감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지 않았을까? 라는 상상을 해 봅니다.

    솔로몬 성전의 영광에 참여했던 이름 모를 이스라엘 백성 중 하나이지만
    하나님을 함께 찬양했던 사람들처럼

    오늘도 하나님의 성전 재건을 위해 함께 일하는 하나님의 백성 중
    한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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