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1031 -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시39:1~13)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요즈음은 문자나 댓글 등이 위력을 더 발휘합니다. 대적들로부터 부당하고 말 같지 않는 소리로 공격을 받았던 다윗은 자기변호와 변명보다는 침묵을 택했습니다. 아무리 진실을 말한다한들 그들은 들으려하지 않을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빌라도 법정에 섰을 때 침묵하셨습니다. 거짓 증인을 세우는 등 어떻게 해서라도 그를 죽이려는 이들에게 무슨 말이 통하겠습니까?

그 대신 다윗은 하나님을 향하여 그의 입을 열었습니다. 비록 작은 소리였지만 마음속으로부터 뜨겁게 끓어오르는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자기의 진실을 아시는 분께 그의 심정을 쏟아드렸습니다. 영원하신 그분 앞에서, 인생이라는 것은 어차피 그림자와 같이 헛되며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사실은 모두가 허사일 뿐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허무한 인생이 그 소망을 하나님께 둘 때만이 영원의 가치를 갖게 됨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께만 토설하기로 했던 것이지요.

하나님 앞에서 흘린 다윗의 눈물은 그 소리가 없어도 많은 말씀을 드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에 담긴 부르짖음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는 나약한 나그네 인생이었지만,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였습니다. 그래서 영원에 잇대어 산 가치있는 인생이었던 것입니다.

주장하며 변호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잘 분별해야하겠습니다. 급하거나 화난 마음으로 말했다가는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음을 알아야하겠습니다. 다윗처럼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눈물로, 부르짖음으로 말씀드려야하겠습니다. 그림자와 같은 인생, 주님과 늘 함께 함으로 영원에 잇대어 살아야하겠습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0-10-31 08:50
조회
2707
전체 1

  • 2020-10-31 11:29

    회사나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고민은
    다음 땟거리가 있는가에 대한 것일 겁니다.
    마치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는 동물들과 같이...

    인생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날이 이틀 있는데,
    하나는 어제, 또 다른 하나는 내일이라고 하네요.

    예수님은 내일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라 하셨는데

    염려 만 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만, 우리가 Control 할 수 있는
    오늘... 내일을 위해 뭔가 준비 할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일 땟거리 때문에 걱정하는 시간에
    땟거리가 찾아 왔을 때, 움켜 잡을 수 있도록 발톱과 이빨을 갈아 두는 것

    그러나 땟거리는 하나님 것을 거저 주시는 것이니, 만약 주시지 않더라도
    불평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
    또한 준비하는 오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1년 까지 먹거리가 있지만,
    2021년 이후 먹거리를 찾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기에
    하루 이틀 불안함에 서성였지만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라고 고백하는
    시인의 마음에 공감하며... 다시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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