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5 - “인생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창45:1~15)

요셉은 형 유다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 담긴 염려와 동생 베냐민에 대한 마음을 듣고 억눌렀던 감정을 더 이상 억누르지 못하고 터져 나왔습니다. 한참 동안을 울고 난 후 형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그러나 형들은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합니다. 형들은 시기와 미움으로 팔아넘겼던 요셉이 살아있는 것도 믿을 수 없고, 총리가 되어 있는 것은 더더욱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요셉의 정체를 듣고 난 후 어리둥절해서 입이 얼어 붙고 말았습니다. 자신들이 팔아넘긴 동생 요셉이 애굽의 2인자가 되어 자신들 앞에 서 있으니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이러한 형들에게 요셉은 형들이 자신을 애굽으로 팔아 넘기긴 했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내셨으니 걱정도 하지 말고, 자책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5절).

요셉이 보디발의 종으로 팔려왔을 때 하나님이 주신 꿈은 꾸었지만 하나님의 계획을 분명하게 알지 못했고, 그 꿈을 기억하고 인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요셉은 단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백성다움으로 삶을 살아냈던 것입니다. 그리고 형들을 만나면서 하나님이 주신 꿈을 기억했고 형들이 판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셨음을 확실하게 알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의 모든 고통과 상처들이 한 순간에 시원하게 해결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다 입을 맞추고 부둥켜 안았습니다(15절). 용서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때로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일들이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되고 그 일들은 하나님을 노래하는 간증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이 붙들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지금 일어나는 일이 해석이 되지 않는다해도 감사와 찬양으로 걸어갈 수 있으며, 용서할 수 있는 내적 힘을 갖게 됩니다. 우리 인생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오늘도 힘있게 살아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