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0910 - "진정한 회복을 위해"(창42:18~38)

형들에게서 노예로 팔려 온갖 고초를 겪고 애굽의 총리의 자리에까지 오른 요셉은 더이상 철없이 형들에게  자신의 꿈 이야기를 떠벌리던 어린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고난의 세월은 눈치 없이 행동하며 형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던 요셉을 신중하게 만들었습니다.

요셉은 보고 싶은 동생 베냐민을 데려오게하기 위해서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이용해 형들에게 바로 직접 명령하지 않고, 사흘이라는 시간동안 형들을 옥에 가두고 관찰하는 면밀함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성숙해진 요셉은 손쉬운 용서를 통한 감정적인 홀가분함을 만끽하기보다는 앞으로 형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진정성있는 마음준비에 더 힘을 쏟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자책하는 모습을 보며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해 꼭 겪어야 할 회복의 과정을 생략하지 않고, 형들의 진정한 회개와 변화를 위해 치러야 할 대가를 책임성 있게 완수하도록  다시 형들을 가나안으로 보내는 의연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요셉의 행동 때문에 형들은 영문을 모르는 상황 속에서 고민하며 고생하게 되었고, 요셉의 아버지 야곱의 마음 또한 막내 베냐민 마저 잃게 될까봐 죽을 만큼 고통스럽게 되었으며,  요셉 스스로도 형들과의 화해와 아버지와 동생 베냐민과의 상봉을 참아야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너무나도 손쉬운 회개와 용서, 값싼 구원에 익숙한 우리들이 진정한 회복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고난의 시간을 통과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서로의 진정성을 점검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의 삶가운데 진정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실천적 행동이 무엇일까 면밀히 생각해보고, 힘든 대가 치르기를 생략하지 않고, 진정한 회복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작성자
이순혁
작성일
2020-09-10 11:16
조회
2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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