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0908 - “내가 있는 그 곳에서” (창41:37~57)

요셉은 보디발의 집을 돌보는 종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죄인의 신분에서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애굽 땅의 총리로 세워집니다. 바로는 손가락에 끼고 있는 인장 반지를 빼서 요셉의 손가락에 끼워주고, 고운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목걸이를 목에 걸어주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는 것을 인정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보디발의 집의 종으로 있었을 때에 주인의 아내를 범하려다가 감옥에 갔다는 소문을 들은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요셉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으로 요셉이 어떤 사람인지 듣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애굽 총리의 자리는 요셉에게 굉장히 무거운 자리였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7년 풍년의 때에 7년 흉년의 때를 잘 준비해야만하는 부담이 컸을 것입니다.

요셉이 앉은 자리는 말 한디로 모든 백성이 복종하는 자리였습니다. 바로도 자신이 요셉보다 높다는 것은 왕좌의 자리에 앉아있다는 것 뿐이라고 말합니다(40절). 이러한 자리에 앉은 요셉은 높아진 지위에 취하지 않고 곧바로 애굽의 온 땅을 두루 다니면서 살피기 시작합니다(45절~46절). 그리고 성공적으로 풍년의 때에 흉년을 잘 대비하여 온 세상에 기근이 덮였을 때에 창고를 열어 곡식을 제공함으로 기근의 때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이 자리는 가벼운 자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성취되어야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는 자리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머물게 하신 그 자리에서 성실하게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했습니다. 종의 신분으로 있을 때는 종으로, 죄수의 신분으로 있을 때는 죄수의 신분으로, 총리의 자리에 앉았을 때는 총리로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감당함으로 자신이 머무는 곳을 형통케 하는 통로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리에서 깨끗한 마음과 성실한 손으로 우리가 머무는 그곳을 형통케하는 오늘이기를 기도합니다.
작성자
마중물
작성일
2020-09-08 09:0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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