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1219 - "묻고 하자"(대하35:20~27)

요시야 왕이 백성들과 함께 구원의 기쁨을 나누며 대대적인 유월절을 지키자마자 애굽의 군대가 올라오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조부인 히스기야가 유월절을 지킨 뒤 앗수르 군대가 쳐들어오는 것과 비슷한 모양새였습니다. 그러나 그 성격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애굽 왕 느고가 유다 왕 요시야에게 말했듯이, 그의 군대는 유다를 치려는 것이 아니라 유브라데강 가 갈그미스, 곧 신흥 바벨론을 치러가는 길에 유다 땅을 지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훌륭하고 하나님을 경외한 요시야였지만, 그는 애굽 왕 느고의 말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느고는 하나님보다 애굽의 신들을 섬기는 자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러 다양한 사람과 상황을 통해 말씀하시기도 한다는 사실을 요시야는 놓쳤습니다.

요시야는 군대를 거느리고 애굽의 군대와 맞섰습니다. 그 싸움에서 화살에 맞아 중상을 입고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었습니다. 애굽 왕 느고의 말이 맞는지 하나님께 먼저 물었어야했는데 섣부른 판단을 했던 것입니다.

"빠르게"보다 "바르게"입니다. 물론 바른 일을 빠르게 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바른 것이냐를 확인하지 않고 빠르게 서두를 때 일을 망치고 맙니다. 기도보다 앞서지 않아야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 달리지 않아야하겠습니다.

한 때 실수를 했지만, 그래도 요시야는 선하고 훌륭한 왕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가 죽자 예레미야 선지자를 비롯한 모든 백성들이 애통해하며 그를 기렸습니다. 그의 실수의 결과는 아니지만, 그의 사후 23년 만에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그의 뒤를 이은 네명의 왕들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기의 옳은 대로 행했고, 결국 그들의 악행은 기울어져가는 나라의 멸망을 더욱 더 재촉했던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0-12-19 09:32
조회
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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