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1210 - "돌아오면 돌아오리라"(대하30:1~12)

하얀 옷에 김칫국물이 묻으면 즉시 세제로 지워야합니다. 시간이 가면 국물이 깊게 베어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죄도 그렇습니다. 빨리 회개할수록 좋습니다. 오래 가면 돌이키기가 참 어렵습니다.

히스기야는 아버지 아하스가 저질러놓은 바알과 앗수르 신들 숭배의 죄악을 지우기 위해 많은 애를 썼습니다. 대대적으로 먼저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 철저한 회개를 하였으며 예배의 회복을 꾀하고 온 백성이 동참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그동안 사라졌던 절기를 회복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유월절은 모든 절기에 있어서 대표적인 것이었는데, 히스기야는 보발꾼들을 유다 뿐만 아니라 북 이스라엘에 보내어 백성들을 예루살렘으로 초청하여 유월절을 지키려했습니다. 히스기야 6년에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했기 때문에 남 유다 사람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그곳에 갈 수 있었습니다.

이 초청에 북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롱하며 비웃었습니다. 그렇게 혼났으면서도 "목이 곧은" 그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들 중 소수만 "겸손한 마음으로"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유월절은 당시 이스라엘의 달력으로 1월14일이었는데, 2월14일로 한 달을 연기했습니다. 이렇게 날짜를 옮긴 이유는, 선왕 아하스 때에 많은 제사장들이 타락하여 히스기야가 그들을 제명하여서 행사를 주도할 제사장들이 소수이었던 점도 있었지만 동족인 북 이스라엘의 형편을 고려한 점도 있었습니다. 원칙이 상황에 따라 그 유연성을 보였던 예입니다. 원칙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최선을 다하여 지키되 그것에 너무 경직되어 있으면 율법주의로 흐릅니다. 원칙은 진리에 가깝지만, 진리 자체는 아닙니다. 원칙과 상황의 상관관계를 풀어가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늘 깨어 하나님께 물어야하겠습니다.

왕으로부터 온 백성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시 돌아오시겠다고 약속하셨고, 그리고 그대로 하셨습니다. 백성들과 함께 전심으로 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온 히스기야에게 응답하신 것입니다. 다윗 이래로 선하고 훌륭한 왕이라고 칭송받는 이유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0-12-10 09:32
조회
2597
전체 1

  • 2020-12-10 15:46

    앗시리아에게 나라가 멸망한 북이스라엘 사람들의 눈으로 본다면
    하나님은 본인이 택한 백성을 책임지지 못한 분이라는 생각에 젖어
    히스기야 왕의 유월절 행사 초정에 냉소를 보낼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가 하나님께 어떻게 했는가를 돌아 보지 않고,
    상황의 아픔에만 젖어 있다보면 같은 나도 같은 실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혹시 겸손한 마음으로 유월절을 지키러 온 사람들은
    지도자를 잘 못 만났을 뿐이지, 아무 잘 못없이 나라를 잃은 사람들이
    아니었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어떤 상황이건 하나님은 넓은 팔을 펴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동네 입구에서 떠나간 탕자를 매일 기다리는 아버지처럼...

    그 분의 넓은 품에 안길 때 비로서 참 된 안식을 얻게됩니다.
    비록 나라가 멸망하고, 포로로 끌려 간 상황에서도 말이죠.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넓은 품이 바로 평안과 안식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 품에 안겼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정말 편해라고 그의 백성들을 권면 했죠.

    오늘도 하나님의 넓은 품에 꼬옥 안겨 쉬고 싶습니다.
    위로를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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