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1223 - "진짜 크리스천"(벧후2:1~9)

오래전에 본 광경입니다. 곤지암에 갔더니 소머리국밥집들이 한 골목에 다닥다닥 붙어있었습니다. 간판 이름이 재미있었습니다. "원조 소머리국밥", "진짜 원조 소머리국밥" 등 저마다 원조임을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오리지널 원조 소머리국밥"이라고 영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원조는 하나일 텐데, 사람들이 잘 알 게 뭡니까? 대부분의 소머리국밥집은 짝퉁이겠지요.

초대교회에 거짓선지자, 거짓선생들이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행세를 했습니다. 그들은 교회 안에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였습니다. 양의 탈을 쓴 이리였는데 그럴 듯이 보였기 때문에 성도들은 깜빡 속아 넘어갔습니다. 교회를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이 가짜인 그들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들은 교회를 피로 사신 주님을 부인했습니다. 곧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재림을 송두리째 부인했습니다.

그들에게 물들은 이들의 특징은 호색과 탐심과 지어낸 말, 곧 거짓말에 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교회를 자기들의 사욕을 채우는 도구로 이용했습니다. 처음에는 희생과 섬김의 모습을 보이나 그것 역시 성도들을 미혹하기 위한 거짓행위였던 것이지요.

성경은 불의와 사욕에 빠졌던 자들의 종말이 어떠했는지를 말해줍니다. 범죄한 천사들, 노아의 때 교만했던 자들, 소돔과 고모라의 음행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형벌은 가차 없이 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에 주리고, 불의로 인해 심령이 상해 애통하는 자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간판이야 어찌하든 소머리국밥집은 그 맛과 질이 진짜를 결정합니다. 진짜 크리스천이 되어야하겠습니다. 가짜 크리스천은 그 악취 때문에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 사람 예수쟁이 같은데, 참 괜찮다"라는 말을 들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0-12-23 13:31
조회
2383
전체 1

  • 2020-12-23 14:14

    창세기를 읽으면서
    롯은 자신의 눈에 보기 좋았던 땅의 선택했고,
    천사들을 대신 해 자신의 딸들을 폭도들에게 내 주려 했으며
    술을 마시고, 자신의 두 딸과 관계를 가지고, 자식을 낳게 했던
    세속적 사람으로 치부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베드로 사도께서 그를 의인으로 표현하시네요.
    의인인 롯이 불의하고, 음란한 곳에 살며 그의 의로운 심령이 상했다는 표현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죄가 넘치는 곳에 은혜가 더한다는 달콤한 거짓에 빠져
    은혜를 더하려고 죄를 더하게 되는 우를 범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결사적으로 노력하다가, 롯처럼 실패 할 때가 있는 것과
    은근 슬쩍 죄를 즐기며, 은혜를 죄로 더럽히는 것과는 그 결과가 분명히 다름을
    경고하시는 베드로 사도의 편지를 보며...

    은혜로 의인 되었으나, 사랑의 열매가 맺히기를 바라며
    경건의 노력을 끊임없이 하는 제가 되길, 또 한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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