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0911 - "내려놓음"(창43:1~15)

유다는 르우벤과 더불어 다른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려할 때에 종으로 팔자며 그를 살려낸 자입니다. 땅에 기근이 들어 온 가족이 굶어 죽어갈 때에 그가 또 나섭니다.

애굽의 총리가 요셉인줄 야곱과 그 아들들은 아직 알지 못했습니다. 애굽 총리가 막내 동생 베냐민을 데려와야 그들을 만나주고 곡식도 팔겠다고 한 말 때문에, 유다는 아버지에게 막내를 함께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아버지 야곱은 요셉도 잃었는데 베냐민까지 잃을까봐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유다는 자기의 목숨을 담보로 하여 아버지에게 거듭 간청을 했습니다. 곡식이 다 떨어져 온 가족이 죽을 처지에 자기 목숨을 내놓겠다는 결단이었습니다.

요셉을 팔았을 때의 유다는 20~30대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20여년이 지나 40~50대가 되고 자식들도 낳아 기르면서 장남과 차남의 죽음, 며느리인 다말과의 수치스러운 사건 등 산전수전을 겪은 유다는 철이 들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유다의 강청에 아버지 야곱은 드디어 결심을 합니다. 굶어죽을 상황에서 다른 선택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막내만은 내놓지 않으리라는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이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만을 바라보기로 합니다.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14)하며 자기 생명처럼 아끼던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에4:16)하며 페르시아 왕 아하수에로 앞에 나아갔던 왕비 에스더와 같은 믿음입니다. 역사는 내려놓음에서 시작됩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0-09-11 10:08
조회
2697
전체 1

  • 2020-09-11 12:37

    사랑하던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14년을 기다렸던 야곱, 그리고 라헬과 사이에서 요셉과 베냐민을 두었지요.
    특별히 사랑하던 아내 라헬이 베냐민을 낳으며 죽었기에...
    요셉과 베냐민을 향한 야곱의 사랑은 라헬을 향한 사랑에 연이어 절절 했을 것 같습니다.
    야곱의 편애 때문에 레아/실바/빌하와 사이에서 낳았던 아들들은 요셉을 시기하게 되었고, 결국 죽이려는 마음이 들 정도의 슬픈 현실을 만들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야곱은 족장이었고, 지도자로써 함께 있던 모든 자녀들을 품지 못하고, 감정선에 이끌려 자신이 사랑했던 아내의 아들 들을 편애 한데서 생겨난 슬픈 일들에 대한 책임을 가슴에 든 멍으로 감당해야 했네요.

    그러나 결국 지도자로써 맡은 공동체를 위해 개인의 아픔을 감수 했던 야곱의 결단은 그를 한 시대의 지도자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어느 한 시대의 지도자로 산다는 것은 정말 큰 짐인 것 같습니다.
    나라의 지도자, 교회의 지도자, 한 가정의 지도자!!! 특히 요즘을 살아가는 지도자들은 더 그런 것 같네요.

    오늘은 지도자들의 책임과 그들의 개인 적 아픔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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