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0414 - "순탄치 않은 과정"(출5:1~21)

하나님의 강력한 명령에 따라 모세는 다시 애굽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모든 일이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명령을 하셨다면 장애물 없이 순탄하게 일이 진행되게 하셔야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상황은 그렇게 전개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아론과 함께 바로 왕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광야로 보내어 그에게 제사를 드리라했다고 전했습니다. 바로는 여호와를 알지도 못하는데 왜 그 말을 따라야하느냐고 하면서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백성이 게을러서 거짓말을 하며 요령을 피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로는 이스라엘백성의 노동력으로 국고성을 쌓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도망갈까 봐 염려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백성의 번성도, 부재도 두려웠던 것입니다. 모세가 상대하고 있는 왕은 이렇게 간교하고 불의한 자였습니다.

왕은 벽돌에 쓸 짚을 제공하지 말고 이스라엘백성이 스스로 구해서 전과 같은 목표량을 달성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주변에 쉽게 짚을 구할 수 있었다면 그래도 할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정은 열악했습니다. 곡초 그루터기를 캐서 짚을 대신해야만 했습니다. 전과 같은 양의 짚을 얻으려면 얼마나 더 많은 수고를 해야 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아무리 애써도 목표량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애굽인 감독들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이스라엘사람으로 중간관리자인 기록원들을 매로 쳤습니다.

상황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이스라엘사람들에게 더 무겁고 무서운 징벌이 닥치게 된 것입니다. 기록원들은 모세에게 대들었습니다. 그런대로 적응해 살고 있는데, 40년만에 불쑥 나타나 괜한 평지풍파를 일으켰다는 것이지요. 그때 모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자기가 먼저 애굽에 가겠다한 것도 아니고, 조용히 광야에서 지내는 자기를 애굽에 보내신 분은 하나님이신데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기가 막혔을 것입니다.

가정에서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 때 항상 인정과 칭찬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를 잘 극복해야합니다. 그 풍랑이 나로 말미암은 것이면 빨리 바로잡아야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른 사람이나 외부적 요인이면 절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하나님께 더욱 더 가까이 나가 나아갈 길을 물어야합니다. 당장 눈앞에 있는 문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임을 알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면서 중심을 잡을 때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4-14 10:46
조회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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