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0409 - "이루시는 하나님"(출2:11~25)

출애굽기 1장은 400여년을 훌쩍 지나칩니다. 2장 전반부는 40여년, 후반부도 40여년을 지나갑니다. 그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었던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고 이스라엘의 구원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70명의 가족을 어림잡아 200만명의 민족이 되게 하셨고, 때가 되어 그들을 애굽에서 꺼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한 인물을 준비하셨습니다. 모세입니다.

40세가 된 모세는 이미 자기가 이스라엘, 곧 히브리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유모인 친 어머니의 영향이 컸으리라고 봅니다. 물론 유모는 모세에게 그가 히브리 사람이라고 말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간절한 기도와 사랑으로 젖을 먹이며 키웠을까요?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기도는 결코 허공에 흩어져 없어지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반드시 결실로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히브리사람, 곧 자기형제를 치는 애굽사람을 모세는 쳐 죽이게 되었습니다. 이튿날 두 히브리사람이 서로 싸우는 것을 말리자 상대를 쳤던 자가 이번에는 자기도 죽이려느냐고 윽박질렀습니다. 모세가 애굽사람을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된 바로가 그를 죽이려 하자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갔습니다.

그곳에서 결혼도 하고 장인의 양떼를 쳤습니다. 살인자, 도망자로서 그의 인생은 광야에서 끝날 것처럼 생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자기 민족을 해방시키시리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광야에서 그를 철저히 비우게 하심으로 준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지만,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께서는 부르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 계획을 성취해 가셨던 것입니다. 400년, 40년 그리고 또 40년, 우리의 시간은 끝이 없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그 시간 속에서 부르짖으며 간구하는 우리를 기억하시며 약속하신 모든 것을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을 다시금 마음에 새깁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4-09 13:44
조회
2263
전체 1

  • 2021-04-09 14:49

    모세는 어느정도 자랄 때까지
    레위인 부모로 부터 철저한 히브리인 교육을 받고
    다시 궁궐로 돌아가 공주의 아들로
    이집트 왕조의 교육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0대...
    이집트인을 맨손으로 때려 죽이고
    이두로의 딸들을 방해하는 목자들을 맨손으로 처리할 정도의
    무서운 힘을 가졌고, 교육도 많이 받았던 모세를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세우기 가장 좋은 시기였을 것 같은데
    하나님은 그를 살인을 저지른 도망자이며, 평범한 양치기로 만드십니다.

    참 아이러니입니다.
    누군가를 구하려면, 일당 백을 하는 람보가 필요할 것 같은데
    하나님은 80노인인 모세를 또 나이 30에 50으로 보이는 초라한 예수님을
    구원자로 세우십니다.

    한국 교회의 힘이 강성해 지고, 능력주의가 교회의 근간이 되고있는
    80년대 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교회의 힘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고 계신 것은 아니신지?

    한국 교회는 크게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는 농담이 있습니다.
    대형 교회와 대형 교회가 되려는 교회...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보며
    하나님께서 일하시게 하려면,
    저를 비롯한 교회의 힘이 더 빠져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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