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0220 - "영원을 결정하는 것"(눅16:14~31)

유대인공의회, 곧 산헤드린에 대표적인 당파들이 사두개파와 바리새파입니다. 사두개파는 제사장들이 주 구성원이었는데, 그해의 대제사장이 공의회의 의장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부활이나 천국 지옥 등을 믿지 않았습니다. 지극히 현세주의자들이었지요. 역으로 바리새파는 율법준수를 생명처럼 여겼고 부활과 천국 등을 믿었습니다. 경건하게 살려고 애썼던 자들입니다. 물과 기름처럼 두 당파는잘 섞이지 않다가 예수님을 대적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모양새를 보였던 것입니다.

누가가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고 기록한 것은 의외입니다. 사두개인들이야 드러내놓고 돈을 좋아하고 권력을 탐하는 자들이었지만, 바리새인들은 그렇지 않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 속에도 탐욕과 돈을 좋아하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안 그런 척 꾸몄을 뿐입니다. 표리부동한 자들이었지요.

율법을 잘 지키는 것처럼 보였으나 자기들에게 유리한대로 오용을 했습니다. 이혼증서를 써서 배상하라는 율법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여 자기들 편리대로 이혼을 밥 먹듯이 하기도 했습니다.

말씀 그대로를 듣고 보고 따라야합니다. 내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취하거나 내게 유리한대로 왜곡시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비록 쓰고 불편하더라도 말씀을 그대로 따를 때 거기에 치유가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부자는 비싼 옷에 호화롭게 지내면서도 그의 대문 밖에 버려진 채있는 나사로를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둘 다 죽어 부자는 지옥에 나사로는 천국에 갔는데, 그 때는 이미 상황이 끝났습니다. 불구덩이에서 목이 말라 물 한 방울이라도 혀에 적시길 원해 나사로를 보내달라고 했지만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천국과 지옥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있어 그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형제 다섯이 아직 살아있는데 나사로를 보내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말해달라는 청도 거절 당했습니다. 죽은 자가 살아나 말하더라도 믿지 않을 거라는 이유였습니다.

생명의 말씀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지금 믿지 않는다면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난다하여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우연이라하고 허무맹랑한 얘기 그만하라고 쏘아붙일 것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결정한다는 어떤 가전제품 광고문구가 있었습니다. 순간이 영원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영원한 천국과 지옥이 결정됩니다. 이 땅에서 더욱 겸손히 말씀에 귀를 열고 사랑으로 이웃을 돌아볼 때 영원한 천국에 잇대어 살게 될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2-20 09:28
조회
2325
전체 1

  • 2021-02-20 13:50

    살면서 "표리부동"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것은 좋다, 싫은 것은 싫다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네요.
    좋아도 싫은 척, 싫어도 좋은 척 해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늘 "을"이나 "병"의 위치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런 걸 수 있습니다.

    "갑"의 입장에서 겸손은 쉽지 않은 덕목입니다.
    "갑"이 겸손한 세상, "을" "병"이 대우 받는 세상이 만들어
    지면 행복할까요? 그런 곳이 천국일까요?

    기독교가 그런 천국을 만들 수 있을까요?
    많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을" "병" "정"으로 살았던
    거지 나사로가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있어 행복하고
    "갑"의 인생을 살았던, 부자는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는

    그것은 정말 공평한 것인가요?

    공정성과 선악의 논의는 절대자 앞에서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되겠지요...

    // 절대자의 존재에 무릎 꿇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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