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0218(목) - "두 아들" (눅15:11~32)

오늘 본문은 어제 말씀인 잃은 양을 찾는 목자 비유 그리고 잃은 드라크마를 찾은 여인 비유에 이어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 비유, 일명, 탕자의 비유 말씀입니다. 갑자기 15장에서 이 세가지 비유를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물론 15장 1절에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왔을 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수근거리는 소리,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는 말을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수근거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수근거림은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이 14장에서 부모부터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강한 말씀에 대한 것입니다. 사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이 두 수근거림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이 아는 하나님 아버지에 대해 비유로 잘 알려주시는 겁니다. 특히 오늘 말씀은 가장 핵심적인 비유입니다. 사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로 시작하고 있지만, 어디에도 탕자라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에 대해 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이라는 책에서 잘 설명합니다.  "‘탕자’로 번역되는 문구의 형용사 ‘prodigal’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쓴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이 단어는 비유 속의 둘째 아들만이 아니라 아버지를 수식하는 말로도 어울린다. 그래서 하나님은 탕부 하나님이라는 겁니다."

특히 두 아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두 형제의 마음은 똑같았다. 둘 다 아버지의 권위를 못마땅해하며 거기서 벗어나려 했다. 둘 다 아버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에 서려 했다... 둘 다 아버지의 마음을 멀리 떠난 잃어버린 아들이었다.”

세리와 죄인들, 그리고 이들에 수근거리는 바리새인도 탕자입니다. 제자의 삶을 선택하지 않고 여전히 많이 수근거리는 우리도 탕자입니다. 우리에게 첫째 아들과 같은 탕자, 둘째 아들과 같은 탕자가 함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20절,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그리고 22절, 23절, 24절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그리고 잔치에 참여하지 않는 형에게도도 31절,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것이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권하십니다.

바로 이 하나님이 아버지이기에 둘째 아들과 같은 우리도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바람처럼 탕형이 되면, 아버지와 같이 동생을 기다려주는 형이면, 하나님과 함께 즐거워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석광호
작성일
2021-02-18 08:01
조회
2293
전체 2

  • 2021-02-18 09:42

    돌아온 탕자가 다시는 아버지를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매일 아버지를 떠났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죄인인음 또한 깨닫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오늘도 못난저를 또 받아주시네요...


  • 2021-02-18 11:51

    누군가를 용서하는 방법은
    미리 용서해 놓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둘째 아들을 미리 용서해 놓고 기다리듯...

    상대방이 와서 무릎 꿇을 때까지
    용서를 하지 않겠다고, 분노를 가지고 있다면...
    용서는 쉽게 되질 않습니다.

    주께서 저의 죄를 용서하신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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