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01121 - "듣고 싶은 말만..."(대하18:1~11)

여호사밧은 임금이 된 지 삼 년째 되던 해에 대신들과 제사장들 유다 성읍들로 보내어 주님의 율법서를 가지고 유다에서 백성을 가르쳤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은혜로 여호사밧이 이끄는 유다는 감히 누구도 대적하지 못하게 점점 강대해졌습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잘 나가다가 영적인 측면은 고려하지 못한채 북이스라엘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동족상잔의 위험을 방지하고자 정치적이고 실리적인 판단으로 정치 군사적으로 강대했었던 북이스라엘 아합의 왕국과 혼인관계를 통한 동맹을 맺습니다.

이로 인하여 여호사밧은 당대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맛보았을 뿐 아니라 아들인 여호람 시대에는 아합의 딸 아 달랴로 인해 남유다에 우상 숭배가 횡행하였고 훗날 정치적 학살이 일어나는 등 심각한 문제들이 야기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북이스라엘 아합의 왕국과 동맹을 맺은 여호사밧은 결국 아합의 권유로 함께 전쟁에 까지 나가려고 하는데 그래도 그나마 신앙이 있었던 여호사밧은 사돈인 아합 왕에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자고 하고 여호사밧의 말에 아합왕은 듣기 싫지만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었던 미가야 선지자는 부르지 않고 듣기 좋은 말만 하는 400명의 선지자들을 불러모읍니다.

400명의 선지자들은 "전쟁을 하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하나님이 승리케 하실 것이라"고 예언을 하고, 그 중에 시드기야라는 선지자는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여호와께서 왕이 이것들로 아람 사람을 찔러 진멸하리라 하셨다"고 예언합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전쟁을 앞둔 아합과 여호사밧에게는 사백 명의 선지자, 그리고 감동을 주는 메시지를 전하는 시드기야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이정도 되면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알 수 있을까요? 사실 그들은 거짓의 영에 사로잡힌 선지자들이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교회가 참 많습니다. 한국에 교회의 숫자가 치킨 집 숫자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위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온 세계에는 정말로 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들은 위기의 세계 가운데 진정한 삶의 길, 회복의 길, 해결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밤낮으로 그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많은 시간 부흥사경회를 했었던 우리나라는 하나님의 은혜로 정말 말 그대로 부흥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진리의 길을 제시하지 못하고, 오히려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지탄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혹시 영적으로 무감각해진 교회, 진리의 말씀을 잃어버리고 진리의 말씀을 외치지 못하고 있는 교회 아닙니까?

진리의 말씀은 소금과 같아서 부패를 막아주며, 진리의 말씀은 빛과 같아서 어두움을 밝혀줍니다. 오늘 우리가 붙들고 산다고 하는 말씀이 정말로 우리 삶을 부패하지 않게 하고, 어두움을 몰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혹시 아무런 변화의 능력도 없는 이름뿐인 말씀 아닙니까?

선지자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경고자의 역할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들은 잘 하고 있다고, 잘 가고 있다고 말할 때에 그 길이 아니라고, 잘 못 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다시 묵상하시면서 길을 잃은 세대 가운데 외롭고 힘들지만 하나님의 뜻 바로 깨닫고 그 뜻대로 바른 길을 제시할 수 있는 미가야 선지자와 같은 그 한사람이 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작성자
이순혁
작성일
2020-11-21 20:13
조회
2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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