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01129 - "옳은 선택"

식사 때가 되면 부교역자들이 제게 “목사님, 무엇을 먹을까요?”하며 묻습니다. 저에게 시원한 답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그렇게 묻는 것이지요. 저는 “무엇을 먹을까요?”라며 되묻습니다. 이런 대화의 틀은 몇 년을 지속되어 왔으며 별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끼니때마다 어떤 메뉴를 선택하느냐를 비롯하여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어떤 것은 선택에 따른 결과가 아무래도 별 상관이 없는 게 있는가하면, 어떤 것은 장래의 삶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택도 있습니다. 어떤 것은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짓는 것도 있습니다.

삶의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우리는 또한 참과 거짓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쉽게 접근할 문제는 아닙니다. 분명한 기준과 잣대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칫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자기와 주변 사람들이 고통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선과 악의 싸움터입니다. 물론 인간사는 다채롭고 다양하여 선과 악으로 딱 잘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선한 자와 악한 자를 두부 자르듯이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선하다고 하는 사람에게도 악의 모습이 있고, 악하다고 하는 사람에게도 선한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물론 성경에서조차 선한 자와 악한 자를 구분하고 있는 것일까요? 무엇이 선과 악을 가르는 잣대일까요? 세상의 기준은 차치하고 성경적인 기준에 주목해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선은, 비록 실수하고 때로는 넘어져도 자기의 약함과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향하여 나아가는 경향성을 말합니다. 부언하자면, 자기의 작음을 알고 하나님의 크심을 인정하며 오직 하나님께 자기의 전존재를 의탁하는 것을 말합니다. 곧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선이며,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 악입니다.

어느 편에 설 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참과 거짓 사이에서 머뭇거려서는 안 됩니다. 진리 편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야 합니다. 비록 좁은 길이라 할지라도 의의 편에 설 때 하나님은 반드시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실수하고 넘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늘 의식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의 선한 길에 서서 행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그 진실한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시며 우리의 편에 서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0-11-28 14:58
조회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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