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 이인호목사 칼럼

20200927 - "거짓과 불의로부터"

위험한 세상입니다. 지난 몇 년 사이만보더라도 우리 성도님들 중 서너 명이 비슷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 있던 차가 부주의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한참 동안 병원치료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아무리 안전운행을 한다고 하지만 다른 차가 와서 치면 꿈쩍없이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통사고만 그렀겠습니까? 평생 성실하게 살면서 일군 일터와 재산을 사기꾼에 의해 잃게 되는 경우도 있고, 욕심 부리지 않고 진실하게 꾸려온 삶이 거짓과 불의를 행하는 자에 의해 훼손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했던 요셉이 그랬습니다. 그는 진실과 성실로 주인의 집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로 인해 주인의 집은 형통했고, 주인과 주변의 사람들은 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주인의 부인이 그에게 누명을 씌워 억울하게도 죄수가 되지 않았습니까? 예수님은 어떠하셨습니까? 그가 침 뱉음을 당하며 욕을 들으며 온 몸이 찢기는 고통을 당해만 하는 죄를 지었습니까? 죄로 인하여 영원한 지옥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생들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쏟아 사랑을 한 것이 죄라면 죄입니다. 거짓과 불의의 세력이 교활하게 죄를 뒤집어 씌워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 공동체가 당면한 그룹홈의 문제는, 안타깝게도 우리가 거짓과 불의의 올무에 걸려들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룹홈을 통해 어떤 금전적인 이득을 얻을 생각을 추호도 한 적이 없습니다. 교회의 예산은 물론 성도들의 후원과 기도를 쏟아 부어 상처 입은 아이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치유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나아가 참된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고자 하는 일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온 교회 공동체가 아픔을 당하고 있는 것은 그 순수함을 틈타 거짓과 불의가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거짓과 불의를 발견하고 바로 잡으려할 때, 거짓과 불의를 행하는 자들의 주장은 딱 정해져있습니다. 교회가 사랑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의를 세워가는 것을 폭력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마치 맹장이 터져 수술하기 위해 매스로 맨살을 가르는 것을 폭력과 증오라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술을 위해 맨살을 찢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그냥 덮고 넘어가는 것을 과연 옳은 행위라 할 수 있겠습니까? 자녀가 잘못된 일을 저질렀는데 그것을 바로 잡아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코 사랑일 수 없습니다. 정의 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죄를 범했을 때에 때리시고 어루만지십니다. 하나님은 온갖 거짓과 불의로부터 결국 우리를 건지십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0-09-25 14:16
조회
1660
전체 0

온라인 헌금 계좌 안내
농협 100054-55-001851
(예금주 길가에교회)

*계좌이체시 헌금을 구분해주시고 주민번호 뒷자리를 써 주세요.

(예: 십일조헌금: 십+
     주민번호 뒷자리
     주일헌금: 주+
     주민번호 뒷자리
     감사헌금: 감+
     주민번호 뒷자리
     선교헌금: 선+
     주민번호 뒷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