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20210123 - "믿음의 빛"(눅8:16~25)

주님은 나를 세상의 빛이라 하십니다. 그 빛을 숨기지 말고 드러내어 어둠을 밝히리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말씀은 나의 의와 자랑이 아니라 나를 통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라는 뜻입니다. 이 빛의 사명을 위해 주님은 내게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한 달란트 받은 자처럼 그것을 땅에 묻어두면 악한 종이라 책망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것마저 빼앗아 달란트를 잘 활용하는 자에게 주실 것입니다(18, 마25장).

예수님의 육친 어머니와 동생들이 사역 현장을 찾아왔을 때에, 참 가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들을 무시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하나님나라에서의 가족은 혈육이 아니라 믿음에 의한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은 혈육이 아니라 믿음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과 같은 맥락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갈릴리호수에서 배를 타고 가다가 광풍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노곤하여 주무셨습니다. 그곳에서 어부로 웬만한 풍랑쯤이야 거뜬히 헤쳐 나갔던 제자들도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상황이 전혀 달랐습니다. 죽게 되었노라고 하며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예수님은 물결을 꾸짖어 잔잔하게 하신 뒤에,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하셨습니다. 불치의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내쫓으시고, 죽은 자까지 다시 살리신 예수님을 경험하고도 문제가 그들의 것이 되자 그들의 믿음은 실종되었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부터 옵니다(롬10:17). 말씀과의 깊은 사귐 속에 믿음과 순종이 찾아옵니다. 말씀이신 주님은 임마누엘, 늘 나와 함께 하십니다. 어떤 광풍이 내리쳐도 두려워하지 않을 이유입니다. 이 믿음으로 살 때 세상은 나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그 영광의 빛으로 나아오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들이 모여 믿음의 가족을 이루어갈 때 그 빛은 더욱 더 빛나게 될 것입니다.
작성자
이인호
작성일
2021-01-23 10:04
조회
2424
전체 1

  • 2021-01-23 11:56

    예수님의 모든 이적과 사역을 직접 보고, 체험했던 제자들이
    풍랑을 잠잠하게 하신 예수님을 보고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라는
    질문을 합니다.

    아직도 예수님을 엘리야와 같은 능력있는
    선지자로만 보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제자들이 믿을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시는 3년...

    사람의 신념이나 믿음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자랑 할 것이 없습니다.

    그저 오늘도 이래도 안 믿을래? 하시며
    차분히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계신 예수님
    곧 하나님을 그리며 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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